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툴젠은 4일 앱클론과 고형암 타깃 CAR-T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툴젠의 CRISPR 유전자교정 플랫폼 Styx-T와 앱클론의 zCAR-T 플랫폼을 접목해 고형암 치료에 적합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한 CAR-T 치료제의 권리는 공동으로 소유하며, 약물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신속하게 사업화 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규모나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툴젠의 유전자가위 플랫폼 중의 하나인 Styx-T는 T세포 기능억제와 관련된 유전자를 CRISPR로 제거(knock-out)해 T세포의 활성을 높게 유지함으로써 고형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앱클론의 zCAR-T(Switchable CAR-T) 플랫폼은 CAR-T 세포치료제의 활성을 조절하는 스위치 물질을 적용한 CAR-T 기술이다. 어피바디(Affibody)+코티닌(Cotinine)으로 이루어진 스위치 물질은 인체에 무해하며 높은 생산성이 특징이다. 스위치 물질의 투여에 따라 CAR-T의 활성을 제어해 CAR-T 치료제의 단점인 CRS(Cytokine Release Syndrome)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앱클론은 현재 zCAR-T 플랫폼을 적용한 난소암 타깃 CAR-T ‘AT501’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에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로 CAR-T 세포치료제의 미개척 분야인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지는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툴젠의 Styx-T 기술을 이용한 CAR-T 파이프라인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