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애브비(Abbvie)는 16일(현지시간) 큐진(Cugene)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IL-2 뮤테인(mutein, mutant protein) ‘CUG252’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의 미국내 특허가 내년에 만료되는 만큼, 다음 성장동력을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휴미라의 올해 1분기 미국외 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22.6% 감소한 7억4300만달러로, 바이오시밀러의 시판이 영향을 미쳤다.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큐진에 계약금 4850만달러에 더해, 옵션을 행사할 경우 옵션료, 개발단계에 다른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한다. 애브비와 큐진은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브비는 CUG252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에 대한 옵션을 가진다. 큐진은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CUG252 임상 1b상을 진행한다. 애브비가 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애브비는 CUG252에 대한 향후 모든 임상개발, 제조, 상업화를 책임진다.
CUG252는 엔지니어링된 IL-2 뮤테인으로 IL-2 활성을 억제함과 동시에 면역억제 기능을 하는 Treg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톰 허드슨(Tom Hudson) 애브비 R&D수석부사장은 “복잡한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성질환 환자들에 대한 미충족의료수요가 남아있는 면역학 분야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크 리(Luke Li) 큐진 CEO는 “애브비는 면역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에 있어 글로벌 리더인 애브비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애브비는 CUG25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개발, 전문지식, 글로벌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