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꿈꿔왔던 유전자 의약품(genetic medicine)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RNA와 수많은 유전자편집(gene editing) 기술이 사람에게 적용되기 위한 가장 큰 공백은 ‘전달기술(delivery)’”이라고 이근우 진에딧(GenEdit) 대표가 2여년만에 바이오스펙테이터를 만난 자리에서 말했다. 진에딧 공동창업자(co-founder)인 박효민 부사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전 회사설립 초기에 이 대표가 ‘앞으로 유전자 의약품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 배경으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의 CRISPR 기반 유전자편집 의약품이 출시됐으며, mRNA 백신과 RNAi/ASO 의약품은 이제 시장에서 현실이 됐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은 RNAi 의약품만 5개이다.
진에딧은 지난 2016년 설립후 지금까지 친수성 폴리머(hydrophilic polymer) 기반의 나노입자(nanoparticle) 전달기술 개발에 포커스해왔다. mRNA 코로나 백신의 상업적 성공에 잇따라 소수성(hydrophobic) 지질나노입자(LNP)에 대부분의 투자가 이뤄진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기존에 ‘거의 모든’ 시스템을 타깃할 수 있는 모달리티(modality)로 항체가 있다”며 “항체는 친수성을 띄는 아미노산이 폴리아미드(polyamide) 백본(backbone)으로 뭉쳐진 물질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