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밀릭스 파마슈티컬(Amylyx Pharmaceuticals)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
아밀릭스는 루게릭병(ALS) 신약의 확증 임상3상에서 실패한지 ‘불과’ 한달만인 지난 4일(현지시간) 시장에서 해당 ALS 제품 ‘렐리브리오(Relyvrio, AMX0035)’를 자진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LS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으며, 치료옵션마저 손에 꼽는다.
렐리브리오는 미국내 제품명이며, 캐나다에서는 ‘알브리오자(Albrioz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었으나, 이날부터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신규 ALS 환자에게는 처방되지 않으며, 기존 환자가 계속 처방받길 원하는 경우 무료약물지원 프로그램으로 전환돼 약물을 공급하게 된다. 렐리브리오의 약가는 1년 기준 15만8000달러이다.
렐리브리오는 당장 지난달 임상실패 직전까지, 치열한 찬반논란이 오갔던 약물이다. 아밀릭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례적으로 자문위를 재소집하는 2번에 걸친 회의 끝에, 지난 2022년 10월 렐리브리오는 가까스로 ALS 치료제로 가속승인받았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렐리브리오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3억8100만달러 어치가 팔리면서, 아밀릭스의 유망한 M&A 기대주로 언급됐고 시가총액이 13억달러까지 올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