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화이자(Pfizer)가 추가적인 비용절감 계획을 시행하며, 우선 15억달러를 줄일 방침이다. 지난해 화이자가 2024년까지 4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공표한 이후, 그와 별개로 추가적인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번 소식은 화이자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서류에 따르면 화이자는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를 줄이기 위한 다년간(multi-year)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운영효율성(operational efficiencies), 네트워크 구조변경,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첫번째 단계로, 운영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실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1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영효율성 개선을 위해 17억달러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화이자는 예상하고 있으며, 해당 비용은 주로 인력감축(severance) 등으로 인해 발생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감축하게 될 인력의 규모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운용효율성 이후의 계획이나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완료될 예상 기한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제조와 관련된 복잡성과 변화에 요구되는 긴 시간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완료하는데 다수의 단계(multi-phased)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새로운 프로그램에 앞서, 화이자는 지난해 10월 회사의 실적 부진과 장기적인 예상 매출액 등에 기반해 다음해(2024년)까지 3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는 그 다음달부터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어 화이자는 지난해 12월, 비용절감 프로그램과 관련해 5억달러를 추가로 줄여 총 40억달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