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앞서가는 임상3상 단계의 FcRn 항체 ‘바토클리맙(batoclimab)’에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한 차세대 FcRn 에셋으로 전략적 우선순위를 바꾼다. 이뮤노반트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상황 속에서 내린 결단이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HanAll Biopharma)의 미국 파트너사이며, 바토클리맙과 차세대 FcRn 항체 ‘IMVT-1402’을 라이선스인(L/I) 했으며 모두 피하투여(SC)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IMVT-1402는 2년전 임상2상에서 바토클리맙의 안전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공개한 후속 에셋이다. 임상에서 바토클리맙과 효능이 유사하면서, 알부민이 감소하면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문제를 없앤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이뮤노반트는 초기 IMVT-1402를 공개할 당시만해도 바토클리맙과 같이 개발하려는 듯 보였으나, 이제는 차세대 FcRn 에셋에 우선순위를 옮겨가면서 바토클리맙의 임상결과 판독을 늦추고 있다. 애초 계획보다 바토클리맙 임상을 더 오래 이어가면서, 임상개발에서 얻은 데이터를 반영해 IMVT-1402의 임상 디자인을 최적화한다는 목적이다.
피터 살즈만 이뮤노반트 대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분기실적 업데이트 자리에서 “우리는 IMVT-1402을 리드에셋으로 개발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