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화이자(Pfizer)가 ALK 저해제 ‘로브레나(Lobrena, lorlatinib)’의 ALK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5년 장기추적 임상3상에서 60%의 환자가 질병없이 생존한 전례없는(unprecedent) 결과를 내놨다. 동일 적응증에서 1차치료제로 사용되는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 crizotinib)’와 직접비교(head-to-head)한 데이터다.
5년간의 장기추적에서 로브레나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잴코리 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이 81% 감소했다(HR:0.19).
로브레나는 지난 2018년 ALK 양성 NSCLC에 대한 2차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후 2021년 1차치료제로 승인받으며 시장을 넓혔다. 경쟁 제품으로 로슈(Roche) ‘알레센자(Alecensa, alectinib)’와 다케다(Takeda)의 ‘알룬브릭(AlunBrig, brigatinib)’ 등이 시판중이다. 알레센자와 알룬브릭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6억6600만달러, 1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로브레나의 지난해 매출은 1억4600만달러로 경쟁제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화이자는 이번 장기추적 데이터로 ALK 양성 NSCLC 1차치료제 시장에서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결과에 대해 로저 댄시(Roger Dansey) 화이자 종양학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로브레나를 투여받은 환자 대다수가 질병진행없이 5년이상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번 장기추적 결과는 전례없는 결과”라며 “로브레나가 ALK 양성 진행성 NSCLC에 대한 1차치료라인에서 표준치료(SoC)로의 사용을 지지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