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의 아크연구소(Arc Institute) 연구팀이 차세대 가이드RNA(gRNA)를 이용한 새로운 유전자편집 기술을 공개했다.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 시스템과 같이 gRNA로 타깃 DNA 서열을 인식해 해당 위치에 원하는 유전자를 집어넣거나 편집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아크연구소팀의 기술은 CRISPR-Cas9과 달리 DNA 이중가닥절단(DSB)을 일으키지 않아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유전자편집에 이용하는 효소의 크기도 작아 약물 전달에서도 더욱 유리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아크연구소팀의 기술은 CRISPR의 gRNA와 달리 타깃 DNA 서열과 전달하려는 DNA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중결합(bispecific) gRNA를 이용하며, 두 서열을 동시에 잡아 연결시키는 gRNA의 특성에 기반해 ‘브릿지RNA(bridge RNA)’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브릿지RNA의 서열을 변형시켜 박테리아의 특정 유전체 위치에 DNA를 집어넣거나(insertion) 빼는(excision) 등의 유전자편집 결과를 보였다.
아크연구소 연구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이같은 신규 유전자편집 기술에 대한 내용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