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Arrowhead Pharmaceuticals)이 개발하고 있는 2개의 신규 타깃 RNAi 치료제가 비만 마우스모델에서 제지방량(lean mass) 감소없이 체중을 줄인 전임상 결과를 내놨다.
이들 두 에셋은 간세포에서 INHBE를 타깃한 ‘ARO-INHBE’와 지방세포에서 ALK-7을 타깃하는 ‘ARO-ALK7’이다. 특히 ARO-ALK7은 일라이릴리(Eli Lilly)의 GLP-1 작용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와 직접 비교해, 같은 수준의 체지방량을 줄이면서도 제지방량은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애로우헤드는 이번 발표결과를 기반으로 2개 에셋 모두 올해내 비만 임상1/2a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지방량은 체지방량(fat mass) 이외의 성분으로, 근육 및 장기(organ) 조직을 포함한다. 현재 시판된 GLP-1 작용제 약물은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이지만, 제지방량을 최대 40%까지 줄여 근손실 부작용이 나타나는 한계를 가진다.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인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 tirzepatide)’는 올해 2분기 매출은 12억4320만달러였다.
RNAi 분야의 선두그룹인 앨라일람 파마슈티컬(Alnylam Pharmaceuticals)도 INHBE를 타깃으로 한 비만치료제 연구개발, 비공개 타깃의 RNAi를 이용한 비만 전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 앨라일람은 지난 2022년 INHBE의 기능상실(loss of function)이 복부 비만을 예방한다는 내용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