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약물개발 기업 인시트로(insitro)가 대사질환 RNAi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Eli Lilly)에서 간세포 타깃 약물전달기술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인시트로는 AI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신규(novel) 치료타깃을 발굴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인시트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가 설립한 회사로, AI를 이용해 질병상태 모델을 생성하고 치료 타깃을 발굴해낸다. 주요 파트너사로 BMS와 AI로 구축한 질병모델에서 퇴행성 뇌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대사질환에서도 타깃을 발굴해온 인시트로는 자체적으로 찾아낸 타깃으로 siRNA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간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릴리의 GalNAc 약물전달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약물에 대한 모든 권리는 인시트로가 가지며, 릴리는 향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딜이다.
이번 딜은 빅파마인 릴리가 일반적으로 바이오텍에서 에셋이나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는 다르게, 오히려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외의 움직으로도 보인다. 릴리는 올해초부터 바이오텍과 다양하게 협력하기 위해 Catalyze360 사업을 시작했는데, 릴리는 이 사업을 투자, 연구장소 제공, R&D 역량 제공 등 크게 3개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인시트로와의 이번 딜은 R&D 역량을 제공하는 ‘Catalyze360-ExploR&D’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