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사이트(Incyte)가 회사의 모습을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인사이트가 지난 4월말 GPCR을 타깃하는 경구용 면역질환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7억5000만달러를 주고 에시언트 파마슈티컬(Escient Pharmaceuticals)을 인수한 딜에서, 벌써 차질이 생겨버렸다.
당시 인사이트가 에시언트를 인수하면서 비만세포(mast cell)의 GPCR인 MRGPR을 타깃하는 2가지 경구 에셋인 MRGPRX2 길항제(antagonist) ‘EP262’와 MRGPRX4 길항제 ‘EP547’를 확보했었다. 모두 임상2상 단계 에셋으로, 이르면 2029년부터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MRGPR은 신경면역 과활성화를 일으키며 여러 만성질환에서 관찰된다.
이어 인사이트는 올해 7월 전략적 우선순위를 조정하면서, 그 일환으로 경구용 PD-L1 저해제를 포함해 5개의 면역항암제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등 항암제 R&D를 축소했다. 그러면서 회사 3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약 77%를 차지하는 JAK 저해제 ‘자카피(Jakafi, ruxolitinib)’를 이을 후속 에셋으로 MRGPRX에 힘을 실어가고 있었다. 자카피의 미국내 특허는 오는 2028년 만료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