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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를 개발한 칼 준(Carl June) 펜실베니아대(UPenn) 연구팀이 CRISPR-Cas9로 유전자 편집한 T세포 치료제를 고형암과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주입하는 ‘first-in-human’ 임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CRISPR은 3세대 유전자편집 도구로 매우 정밀하지만, 인간 유전체에 적용할 경우 의도하지 않은 유전자가 편집되는 오프타깃(off-target) 우려가 있어왔다. 이번 임상 결과는 CRISPR 유전자 편집을 한 세포 치료제의 안전성을 첫 증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천성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를 이용한 첫 'CAR-NK 치료제' 후보물질의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나왔다. 백혈병과 림프종 환자 11명에게 동종유래(allogeneic) CD19 CAR-NK를 단회 투여하자 전체 반응률(ORR) 73%이 나타났으며, 이중 7명은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 반응을 보였다.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투여시 우려되는 면역거부 반응이나 심각한 독성 문제도 없었다. 케이티 레즈바니(Katy Rezvani) MD앤더슨 줄기세포이식&세포치료제 부문 교수팀이 개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약개발 종사자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는 각 기업의 개발 부문 인력 구성을 보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회사마다 다소 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후보물질이 약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관리하는 사람이 70~80%이상일 것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많은 관계자들은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 확보라고 보는 듯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1차적 근거로써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신약으로 허가받을 수는 없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십시
일리이릴리가 임상 단계에 있는 항암제 프로젝트 3개를 중단한다. 더불어 한때 주목받던 지속형 사이토카인 IL-10 약물의 임상개발도 종료한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30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타깃 항암제로 TGF-β 저해제와 두 개의 면역항암제로 IDO 저해제와 TIM-3 항체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중단을 알린 TGF-β 저해제는 ‘갈루니서팁(galunisertib)’으로 폐암 간암에서 갈루니서팁과 옵디보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갈루니서팁은 TGF-βRI/ALK5 인산화효소를 저해하
'지난달 30일 중국보건당국(national health commission, NHC)이 정체모를 원인의 폐렴 발병을 보고→이번달 29일 중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6065명, 사망자는 132명 발생'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해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일명 우한폐렴은 이전에 사람에서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균주로 현재 한국, 일본, 동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 미국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 CoV)는 일반적인 감기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화이자가 28일(현지시간) 지난해 전체 및 4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임상단계에 있는 7개 프로젝트를 파이프라인에서 제외했다. 이 중 6개는 항암제 임상 프로젝트, 1개는 겸상적혈구 빈혈증 치료제 임상 프로젝트다. 개발을 중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눈여겨볼 중단 건으로 PD-L1과 면역항암제 병용투여가 있다. 화이자는 항 PD-L1 항체 ‘바벤시오(Bavencio, 성분명: avelumab)’와 OX40 타깃 치료제(PF-04518600) 또는 4-1BB 타깃 치료제(PF-05082566)를 병용하거나, 해당 약물들을 삼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개발 전략으로 백시니아 바이러스(vaccinia virus)에 두 가지 사이토카인 인터루킨-7(interleukin-7, IL-7)과 IL-12를 탑재하자 약물주입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에서 항암 효능을 발휘했으며, PD-1 등 면역관문억제제에 불응하는 종양 모델에서 높은 약물 반응성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아스텔라스파마(Astellas Pharma)는 IL-7/IL12 탑재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지난 2018년 타카푸미 나카무라(Takafumi Nkamura) 일본 돗토리대학 교수팀으로부터 도입했으며,
지난해 로슈가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투과 플랫폼을 적용한 이중항체의 임상에 들어가는 중요한 마일스톤이 있었다. 빅파마가 BBB 투과 이중항체 연구에 돌입한지 10여년 만에 첫 임상에 들어가면서, BBB 투과 플랫폼이 가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동안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던 컨셉이 임상 단계로 한발짝 나아간 데 따른 기대감이다. 이어 선두주자인 디날리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도 올해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효소에 BBB 투과 플랫폼 ‘TV(transport veh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HL036(tanfanercept)’이 성공을 향해 한발짝 다가갔다. 최근 데이터를 발표한 임상3상 'VELOS-2'를 통해서다. 물론 이번 임상3상에서 1차 충족점(endpoint)을 맞추지 못한 것은 팩트다. 이에 따른 '임상3상 실패' 논란, 또는 임상실패를 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일부 데이터 발표를 누락했다는 지적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조금 더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올바이오의 경우 이번 임상3상에서 1차충족점을 모두 충족했다고 하
지난 연재에서는 천연물 유래의 살리실산과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이 최초의 진통 소염제로 등장하는 과정을 알아보았다. 아스피린은 20세기 초부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 되었지만 과연 어떤 기전으로 아스피린의 진통 소염 작용이 일어나는지를 아는데는 20세기 후반이 되어야만 했다. 이번 연재에서는 아스피린의 작용 기전을 이해하기 위하여 어떤 발견이 수반되어야 했는지를 알아보며, 아스피린을 대체할 새로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등장하는 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우리가 신약연구사에서 알아본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LRRK2 저해제의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임상 결과가 나왔다. 디날리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1b상에서 LRRK2 저해제를 투여하자 LRRK2 신호전달 과정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이에 따라 리소좀 기능이 회복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LRRK2 저해제의 작용 메커니즘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 결과다. 라이언 왓츠(Ryan Watts) 디날리 대표는 지난 14일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두 개
왜 비임상데이터를 밑천이라 하는가? 국내에서 신약 개발을 수행하는 많은 분들은 사업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신약 개발을 시작하려면 일단 회사가 있어야 하고, 회사를 차리려면 자본금이 필요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발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서는 특정 시점까지 확보된 신약에 대한 증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투자금을 유치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는 돈이 사업 및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적인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떤 일을 하는 데 기초가 되는 돈이나 물건을 밑천이라고 합니다. 신약을 만든다는 것은 돈
독일 머크, 화이자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의 첫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임상 파트너, 단순 임상물질 공급을 넘어서는 파트너십 구축. 지놈앤컴퍼니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스코에서 독일 머크/화이자와 체결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의 핵심내용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머크/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GEN-001'을 병용하는 임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제 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다. 작년 BMS의 셀진 인수 발표와 같은 빅이벤트는 없었지만 M&A는 올해도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의 가장 큰 화두였다. 행사장인 Westin ST. Francis 호텔에는 첫날부터 전세계 바이오제약기업과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BMS를 시작으로 노바티스, 일루미나, 메드트로닉, 길리어드사이언스 등의 빅파마와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 카탈렌드, 재즈 파마슈티컬스,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스 등 중소형 바이오텍들이 첫날 발표자로
12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한해 시작점을 알리는 JP모건 컨퍼런스가 개막됐다. JP모건 컨퍼런스에서는 각 회사가 투자자에게 한해 동안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개발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매년 이 시기와 맞물려 빅파마의 빅딜 소식이 나오고 새로운 파트너십이 성사돼 이목이 집중된다. 그러면 올 한해에는 어떤 분야에서 빅딜이 일어날까? 지난해에 이어 눈여겨봐야할 신약 후보물질 발표와 이벤트는 뭘까? 바이오스펙테이터는 2020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주목해야할 키워드 5가지를 꼽아봤다. 1. 1세대 CAR-T를 넘어, ‘동종
고형암에서 CAR-T의 미미한 효능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mRNA 치료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이 나노파티클 RNA 백신 플랫폼을 신규 타깃인 클라우딘6(claudin 6, CLDN6) CAR-T ‘BNT211’에 적용해 항암효과를 증명한 비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했다. RNA 백신은 림프절에 CAR 항원을 전달함으로써 CAR-T 세포의 체내 활성화, 증식, 지속성을 늘려주는 컨셉이다. BNT211은 올해 상반기 난소암, 고환암, 자궁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2상 돌입을
머크 “마침내 손에” ‘키트루다 SC' vs IV 3상 “성공”
오름, 'GSPT1 DAC' 1상 "SAE 발생..환자모집 중단"
프로젠, 유한양행 면역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
노바티스도 “합류”, ‘in vivo’ CAR-T 비리어드와 딜
“노벨상 화학자 창업” 밸로라, 시드 3천만弗..‘新면역관문’
Vetter파마, 매니징 디렉터에 3명 선임 "경영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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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CD19 CAR-NK’ 비임상 “KDDF 과제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