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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또 불거졌다. 최근 유유제약이 위장 설립한 판매대행 법인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의사들에게 사례비를 지급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 사건으로 제약사 임원 4명과 병·의원 의사 및 종사자 29명이 형사입건됐다. 얼마 전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학술지나 의약전문지 등을 통해 좌담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뒷돈을 건네는 ‘신종 리베이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국내제약사들의 고질적인 불법 복제약(제네릭) 영업 관행이 근절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탈 행위로 넘어갈만한 일은 아닌 듯 하다. 유유
예쁘고 잘생겨지고 싶은 마음, 젊음과 아름다움의 추구는 남녀를 불문한다. 이미 우리나라에선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지 오래지만, 그나마 남성들은 이에 편승하지 못해 수술을 받는 비율이 높지 않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남성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레 성형’시술’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다. 보톡스나 필러 등을 이용한 ‘쁘띠성형’은 수술이 아니라는 간편성(簡便性)과 가역성(可逆性)덕분에 화장과 같은 미용의 바운더리로 자연스레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쁘띠성형’의 큰 한 축인 ‘Botulinum toxin – BOTO
JW중외제약은 이달 초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CWP291의 임상1상(단독투여 임상 1a)시험에서 주요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CWP291이 주목받는 이유는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재발성/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적응증에 대한 Wnt저해 항암제 중에서 First-in-Class 신약이기 때문이다. 발암과 관련된 신호전달과정인 BCR/ABL, EGFR, VEGFR와 관련된 연구는 신약의 탄생으로 이어져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 Wnt연구를 통해 승인/출시가 완료된 신약은 없다.
예일(Yale)대학교 연구팀이 차세대 PNA(peptide nucleic acid)를 사용해 유전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교정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있다. 연구팀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In vivo correction of anaemia in β-thalassemic mice by γPNA-mediated gene editing with nanoparticle delivery(살아있는 빈혈유전병 동물모델에서 γPNA의 나노입자 전달을 통한 유전자 교정)"라는 제목의 논문을 지
올해 8월 구글(베릴리)과 글로벌 제약사 GSK는 생체전자공학(bioelectronics)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두회사의 합작회사인 갈바니 바이오일렉트로닉스(Galvani Bioelectronics)는 기존 약물을 대체, 신경전달을 바꾸는 쌀알 크기의 전자약(electroceuticals)을 몸에 심어 ‘모든 신경질환’을 정복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약물복용과는 매우 생소한 접근방법이지만 이러한 시도는 이전부터 있었다. 2008년 FDA는 처음으로 신경조절(n
매년 10만명 중 34.1명이 사망하며 16년째 사망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폐암, 폐암은 여전히 그 이름만으로도 압도감이 높은 질환이다. 면역항암제의 출현으로 그간 ‘진단=시한부’를 의미했던 폐암에 대한 타개 가능성이 서서히 수면위로 오르고 있고, 제약업계에는 면역항암제가 불러온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천천히 이목을 모으고 있다. 폐암의 종류 폐암은 기본적으로 원발성 폐암과 전이성 폐암으로 나뉜다. 전이성 폐암은 타 기관의 암세포가 전이되어 생긴 폐암에 해당하며, 원발성 폐암은 폐로부터 시작한 암이다. 폐암의
과거 의사들은 환자의 증상(Symptom-based)을 보고 직감을 바탕으로 의료행위(Intuition Medicine)를 했고 보험회사는 의사 치료의 대부분 행위를 믿고 의료비를 지불했다. 이때는 병원의 평판, 병상 수, 임상 경험 많은 교수의 근무 여부가 병원 선택에 중요했다. 현재 의사들은 환자 코호트 데이터 바탕으로(Cohort-based) 연구를 하면서 검증된 임상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의료행위(Evidence-based Medicine)를 한다. 임상 연구로 검증되지 않은 약물 처방 등의 치료 행위에 보험사들이 의료비를 지
우리는 자식 세대에게 나와 닮은 눈, 코, 입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질병의 위험인자까지 전해줄 수 있다. 부모의 유전자가 자손에게 전달되기 때문으로 세포 핵 속에 있는 염색체 구성 성분인 DNA가 그 역할을 한다. 세포 안에서 긴 사슬 형태의 두 가닥이 서로 결합해 꼬인 나선 형태로 존재하는 DNA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가 들어 있다. 이 때문에 DNA는 유전 질환의 치료에 근원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주목받았고 실제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하지만 진단 혹은 치료 목적으로 DNA에 특정 물질을 인위적으로
보령제약은 이미 4000억원대의 매출과 3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이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 중 3600억원은 자사의 완제의약품을 팔아 올린 매출이고 나머지 400억원 정도는 의약품 수탁생산을 통해 올린 매출이다. 회사의 제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제산제인 ‘겔포스’이고, 2015년 기준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맥스핌, 스토가, 메게이스, 뮤코미스트, 부스파 그리고 수탁판매중인 젤로다나 서바릭스 등이 대형병원에서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보령제약의 간판 품목은 고혈압치료
'9.6%'와 '90%'. 두 개의 확률이 있다. 전자는 BIO(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거친 모든 의약품 후보물질의 임상 1상에서부터 품목 승인까지의 성공률이다. 신약에 도전하는 10개 프로젝트 중 1개만이 빛을 본 것이다. 낮은 성공률이 제약회사만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막대한 임상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패 확률은 결국 성공한 의약품의 고가화를 부추긴다. 이는 결국 환자와 보험자의 의료비 부담 증가로 귀결
면역항암제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항-PD1 억제제인 ‘옵디보’를 개발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의 주가가 올해 들어 두 차례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8월, 75.32달러였던 주식 가치가 15.99%나 하락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10% 가량 더 떨어져 현재는 5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공교롭게도 두 번의 주가 폭락 이전에는 옵디보의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시험 결과 발표가 있었다. 옵디보 단독,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베링거인겔하임이 기술을 사들였다가 중도에 개발을 중단한 한미약품의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경쟁구도에 있었다. 이 두 약물은 치료제가 없는 3세대 폐암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타그리소는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멀찌감치 앞서 나가 시장에 먼저 진입한 반면 올리타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중단 결정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그렇다면 타그리소는 어떤 약물이기에 올리타를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있었을까? 그리고 타그리소는 임상시험 도중에 부작용은 발생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 3월 RegeneRx와 신약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제약 사업에 진출하여 지금과 같이 사명을 변경하였다. 2015년에는 RegeneRx와 미국 내 합작회사 ReGenTree, LLC를 설립하고 신약 RGN-259을 개발하고 있다. RGN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데, FDA로부터 각각 2b/3상 임상시험 및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시장은 글로벌 3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시장크기는 연평균 10% 이상의 가파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지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항암제 '올무티닙'의 개발중단 결정을 통보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9일 베링거는 바이러스 기반의 차세대 항암제를 사들였다. 그것도 임상3상을 마치는 조건이 아니라 임상1상을 끝내는 조건으로 거액을 지급키로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30일 한미에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하면서 마일스톤을 포함 7억3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달했던 대규모 딜을 715억원을 지불한 채로 일단락했다. 이같은 판단을 내리는데 베링거는 어떤 고민을 했던 것일까? 항암제 임상중에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해서 곧바로 개발을 중단하는
줄기세포의 가장 원조는 바로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s, ES cells)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발생 초기에 한시적으로 존재하는 배아줄기세포는 사람 몸에 있는 210여가지의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윤리적인 문제와 함께 면역 거부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역분화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C)다. 레트로바이러스나 렌티바이러스를 이용하여 몇가지 전사인자를 넣어주면 성체세포가 미분화 상태의 줄기세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
우리의 부모님 세대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경공업부터 중공업까지 대한민국의 고도 성장기를 이끌었고 이제 50대에 이른 우리 선배들은 민주화를 통해 누구나 할 말은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전형적인 X세대인 필자는 부모님과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좋은 환경을 바탕으로 한 IT강국이라는 성공신화를 경험했지만 동시에 IMF라는 고도 성장의 버블이 꺼지는 현실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새롭게 대한민국을 이끌 후배들에게 부모님 및 선배들에게 받은 혜택을 잘 전달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동시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줘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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