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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유틸렉스가 기존 CAR-T치료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CAR-T세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공격하도록 악성B세포에 많이 발현하는 HLA-DR 항원을 타깃한 MVR-CAR-T세포를 개발해 그 작용기전을 발표했다. CAR 발현양을 자가조절(autotuning)하도록 설계해 자칫 타깃항원이 과발현된 정상세포의 공격 가능성도 떨어뜨린다. 국립암센터 면역치료연구과 한충용 박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Desensitized chimeric antigen recept
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조기진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5일 새로운 개정안을 발표하면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조기진단과 치료는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다. 그중 조기진단은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차적인 스크리닝하는 목적이다. 조기진단을 통해 더 빨리 환자를 찾아낼수록 좋다. 그러나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찾는다 하더라도 5~10년후 인지저하증상을 보일 환자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항상 뒤따랐다. 다만 최근 빅파마의
신라젠이 신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펙사벡(JX-594)'의 임상2상 결과(REN022)를 공개했다. 총 17명의 전이성/불응성 신장암(RCC) 환자에 펙사벡을 정맥투여(매주)한 임상결과다. 신라젠은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주최한 ‘2018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GU ASCO)’에서 포스터발표를 진행했다. 질병통제율(DCR, disease control rate, CR+PR+SD)는 76%로 나타났다.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CR+PR)은 5.9%다. 구체적으로 병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질투와 시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배가 아프다는 말이다. 이러한 경험은 한번쯤 겪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왜 장에 탈이 나는 걸까? 어쩌면 우리는 장(gut)과 뇌(brain)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밝혀지기 훨씬 이전부터 직감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장내미생물이 장과 뇌 사이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내미생물 구성의 변화나 장내미생물에 의한 면역계, 사이토카인, 신경전달물질, 대사
“진에딧(GenEdit)은 크리스퍼(CRISPR)를 어떻게 약으로 만들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시작했다. 진에딧은 독자적인 체내 전달 플랫폼으로 크리스퍼가 유전자치료제로서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폴리머나노입자(polymer nanoparticle)를 매개로 크리스퍼 단백질을 타깃부위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유전자편집 효율은 높이고 부작용이슈를 해결하겠다는 접근방식이다. 진에딧은 임상으로 이행가능한 가장 단순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설 연휴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이근우 진에딧 대표가 지난 17일 기자와 만
“보령바이젠셀은 차별화된 세포독성T세포 배양법으로 생체 내 활성과 지속성이 우수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다중항원과 세포내부 항원도 타깃할 수 있어 범용 가능성도 높다. 이미 연구자임상을 통해 보령바이젠셀의 세포독성T세포(CTL)의 효과도 입증했다. NK/T세포 림프종 환자의 5년 추적 관찰결과 무진행생존율이 90%였다. 우리는 환자에 남아있는 미세잔존암을 제거해 종양 재발을 방지함으로써 암의 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연구실에서 만난 김태규 보령바이젠셀 각자대표의 설명이다. 보령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
바이오테크 역사상 최대규모의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그 주인공은 최근 업계에서 인수루머가 제기돼왔던 차세대 IO(Immuno-oncology) 약물을 보유한 Nektar Therapeutics로 BMS(Bristol-Myers Squibb)가 그 종지부를 찍었다. BMS는 지난 14일 Nektar Therapeutics가 보유한 'NKTR-214'를 옵디보, 여보이와의 병용투여 치료제로 개발하는 조건으로 최대 36억달러(약 3조8844억원)에 이르는 딜을 체결했다. BMS는 Nektar에 10억달러를 계약금으로 지불하면
“올해초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가면서 두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빅파마의 발표에서 '뜨는 해'와 '지는 해'를 가늠해보고 싶었다. 파이프라인에서 최신 트렌드(state-the-of-art)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이를 판가름할 것으로 생각했다. 둘째로 아마존의 출현으로 업계에 새롭게 나타날 트렌드를 엿보고 싶었다. 아마존이 홀푸드(Whole food) 인수를 교두보로 의약품 산업에 진출하면서 미국 의약품 유통 판매망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한국 바이오업계는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
“이뮤노멧은 암세포의 에너지대사, 면역억제세포에 핵심적인 산화적 인산화(OXPHOS, oxidative phosphorylation)를 타깃한다. 이뮤노멧의 OXPHOS 억제제는 제2형 당뇨병약인 메포민(metformin)이 속하는 비구아니드유도체(biguanide derivative)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이뮤노멧은 비구아니드유도체와 관련해 1000개 이상의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다. 임상에서 OXPHOS 억제제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독성이슈를 해결한 항암제 후보물질인 ‘IM156’이 지난해 임상1상에 돌입했다.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가장 큰 한계점은 80%에 달하는 약물 불응성(non-responder) 환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Rgenix는 선천성면역을 활성화하는 'first-in-class' 면역항암제인 RGX-104을 개발하고 있다. 약물로 유전자 발현을 바꾸는 접근법이다. Rgenix는 RGX-104가 면역항암제로서의 작용하는 기전을 밝힌 연구결과를 CELL 저널에 ‘LXR/ApoE Activation Restricts Innate Immune Suppression in Cancer’라는 제목
아직까지 퇴행성뇌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이에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을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사적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실패를 넘기 위해선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어떤 새로운 접근방법이 시도되고 있을까? 뇌로 0.1~0.2% 수준밖에 도달되지 않는 항체치료제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된 이중항체 플랫폼과 아밀로이드/타우를 이중으로 겨냥하는 약물, 혈액진단 등 다양한 시도를 엿볼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7일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열린 ‘연세 파킨슨병 심포지엄’에서 이상훈 에이비엘바
종근당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바이오신약으로 EGFR/c-Met 이중항체 항암제를 선택했다. 후보물질 ‘CKD-702'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수용체인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과 c-Met(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GFR/c-Met 이중항체가 기대되는 이유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표적항암제의 약물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기 때문이다. 대표
동아에스티가 좀처럼 실적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외 무대에서 활발한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6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다양한 신제품 장착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5551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6%로 좋은 수준은 아니다. 매출액은 2013년 출범 이후
미세혈관붕괴로 치매가 시작되는 발병인자와 이를 탐지할 수 있는 신규바이오마커가 규명됐다. 50%의 치매는 40세초부터 미세혈관이 붕괴되면서 뇌신경 손상이 천천히 진행되는데 넓은 의미로 확산성백질질환(diffuse white-matter disease)로 분류된다. 흥미롭게도 뇌의 미세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문지기인 pericyte의 소실되면서, 혈액내 '피브리노겐(fibrinogen)'이 증가함으로써 직접적으로 백질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 새롭게 규명됐다.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s K
메디톡스가 공격적으로 보툴리눔독소제제 ‘메디톡신’의 사용범위 확대 작업을 전개 중이다. 최근 1년 동안 총 6개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대웅제약, 휴젤 등도 효능ㆍ효과 확대를 통해 신뢰도 제고를 노리는 모습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5일 양성교근비대 소견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메디톡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사각턱’이라고 불리는 양성교근비대는 양쪽 턱의 근육이 비대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사각턱은 음식물 섭취
장내미생물이 장질환, 아토피, 비만, 대사질환, 우울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동반진단 및 신약 개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질환과 관련된 특정 균주의 동정, 미생물 군집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 뿐만아니라 질환 발병기전 및 치료기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장바이오학회(Gut Bio Society) 1회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장내미생물의 최근 국내외 연구동향이 소개됐다. 한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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