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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는 혈액에서 암을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시료채취-유전체분석-솔루션 정보제공’까지 모든 단계를 수행하는 맞춤형 암게놈 진단 전문회사다. 그 중에서도 혈액에서 순환하며 돌아다니는 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와 종양DNA(circulating cell-free tumor DNA, ctDNA) 등 암시료를 분리하는 플랫폼기술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김병철 대표가 말하는 클리노믹스만의 차별성이다. 클리노믹스는 액체생검을 이용한 분자진단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제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가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항암제의 개발, 상업화를 위해 바이엘(Bayer)과 손을 잡았다. 록소 온콜로지는 바이엘과 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억제제인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 LOXO-101)'과 'LOXO-195'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두 신약후보물질은 종양의 바이오마커(유전자변이)를 근거로 투여하는 항암제다. 바이엘은 록소 온콜로지에 4억 달러의 계약금을 지불하며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5
지난 3회의 연재 동안 CML의 분자적 기전이 어떻게 밝혀지기까지의 기초 연구를 다루었다. 이제서야 본 연재 제목인 ‘신약연구사’ 의 본론에 해당하는 '약물’ 의 정체가 등장하게 된다. 물론 이 전의 연재와 마찬가지로 바로 해당 약물의 개발 과정에 들어가기보다는 약간의 배경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물질을 찾아서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자, 단백질 인산화가 인간과 같은 고등생물에서 매우 다양하면서 중요한 ‘신호의 전달’ 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립되었다. 이전 회에서 설명한 타이로신
"오스코텍은 518개의 인간 인산화효소(Human kinase) 중에서도 미충족 니즈(Unmet needs)가 존재하는 곳을 찾아서 집중하고 있다. 9년 전부터 빅파마가 밀집한 보스턴에 자회사 제노스코를 설립하고 그들과 경쟁이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중호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지난 13일 '제 5회 바이오투자포럼'에서 오스코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 바이오협회가 공동 주최한 본 행사에서 첫번째로 발표한 오스코텍은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네오이뮨테크는 T세포의 생산·기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인터루킨-7(IL-7)에 집중한다. 우리는 기존 IL-7의 한계점을 극복하기위해 제넥신의 하이브리드(hyFc) 기술을 접목시켰다. 지속형 IL-7 버전인 '하이루킨(HyLeukin)‘은 T세포 수를 증가시키고 부스팅시켜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서 높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세환 네오이뮨테크 대표의 설명이다. 양 대표는 13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미래에셋대우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사옥에서 열린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투자포럼’
“핀 테라퓨틱스(Pin therapeutics)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신기술인 프로탁(PROTAC, proteolysis targeting chimera)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자 한다. 글로벌에서 4번째로 설립된 PROTAC 전문 바이오텍이다. 기존 회사와의 차별성으로 우리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E3 Ligase(리가아제) 생물학에 집중한다. 정상세포에서는 작동하지 않지만, 타깃 질환에서는 문제 단백질을 분해하는 새로운 컨셉의 PROTAC 약물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조현선 핀 테라퓨틱스 대표의 회사에 대한 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더 많은 숫자로 존재하는 미생물은 긴 진화 시기를 거치는 동안 인간과 공존하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체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무게는 1kg정도지만 몸 안에서 소화 및 대사작용, 비타민 합성 뿐만 아니라 신경계와 면역시스템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등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질병과 마이크로바이옴 간의 연결고리를 찾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것은 (면역)항암제 반응률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 규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관련 연구 결과들이 'Sci
효과적인 치료 약물이 없는 장기이식 후 바이러스 감염 위급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항원 특이적 T세포요법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항원 특이적 T세포는 공여자의 혈액에서 특정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T세포를 말한다. 그러나 복잡한 세포제조 공정단계와 매뉴얼로 진행시 발생할 수 있는 변형(variation)으로 인해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혈액에서 원하는 세포를 분리, 배양, 생산하기까지 전과정 자동화시스템으로 세포치료제를 급속생산해 위급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면 얼마나
"바이오 분야를 들여다보니 왜 '3d(difficulte, dirty, dangerous)'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우리는 일정하게 세포를 다룰 수 있고 원형(原形)그대로 배양이 가능하며, 형광 이미지를 이용한 결과를 수치적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했습니다. 엠비디의 3D(3-dimension) 세포배양 기술이 이런 바이오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엠비디의 기술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속
”스파크바이오파마(SparkBioPharma)는 저분자화합물로 생물 시스템을 깨운다는 의미다. 자체 구축한 약물 라이브러리로 기존의 저분자화합물이 접근하지 못했던(undruggable) 단백질을 겨냥한다. 스파크바이오 신약발굴 과정은 기존의 접근방식과 반대다. 타깃에서 시작해 화합물을 최적화하는 방식이 아닌, 생물활성을 가진 약물에서 시작해 표적 단백질을 규명한다. 신규기전을 가진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이유다.” 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의 설명이다.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약물발굴을 가능케하는
"1998년부터 단백질과 같은 거대분자를 세포 안으로 전달시키는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신약 개발‘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 그동안 회사는 3번이나 바뀌었고 2% 부족했던 기술도 어느덧 완성됐다. 이제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등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차례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의 각오다. 그는 약효가 있는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셀리버리 핵심기술인 ‘거대분자 세포내 전송기술(MITT, Macromolecules Intracellular Transduction Technology)’
국내 이중항체 전문 바이오텍인 에이비엘바이오(ABLBio)가 네이처지가 발간하는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BioPharmaDealmakers) 11월호에 소개됐다. 이번 호는 글로벌 시장에서 뇌질환 신약 연구개발(R&D) 움직임에 대해 포커스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5년 사이 기업공개(IPO)에서 대규모 펀딩을 유치한 기업, 글로벌 딜을 소개하는 등 뇌질환 분야에 대한 최근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는 뇌질환 파트너링(Partnering for CNS disorders) 세션에서 주목할 만한 뇌질환 파이프라인으로 에이비
2015년 개봉한 '스틸 앨리스'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인 앨리스는 언어학 교수이자 세 자녀를 키운 한 가정의 어머니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지만 어느 날, 매번 강의하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당혹스러운 경험을 한 뒤 병원에서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직 50대인 그녀에게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영화는 담담하게 그녀와 그녀의 가정이 어떻게 무너지고 바뀌어 가는지 그려낸다. 급격하게 치솟는 고령화 시대에 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병'으로 다가온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치매 국가책임제'라는 공약을 내걸고 치매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하는 시대가 왔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Clostridium difficile로 유발된 위막성 대장염에 대한 적응증으로만 이가 행해지고 있지만, 장과 관련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대변 이식’이 추가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된다. 하지만 건강한 대변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100명 중 3명만이 건강한 조성의 대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알게 모르게, 현대인들은 높은 수준의 장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향후 발생할 심각한 질병’에 대한 경고를 주는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혈관 속 면역세포와 뇌가 활발한 상호작용(cross-talk)을 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병리기전 연구의 반은 면역시스템에 포커스하고 있다. 면역세포와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연구 중이다. 혈액에 돌고 있는 주변부(peripheral)의 면역세포가 직접 뇌 내로 들어갈 수 있는데 치매 환자에서는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뇌 근접한 여러 장소에서 뇌 내의 면역세포들의 특성을 조절할 수있다. 효율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치료방식이다” 묵인희 서울대의대 교수의 설명이다. 과거 잇따른 임상실패를
앱티스는 지난해 8월 법인을 설립한 신생 바이오기업이지만 매우 빠른 파이프라인 진행속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펩타이드 링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ADC 항암제를 개발 중인 앱티스는 이미 그 효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연세대 의대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병원과 기업, 기관과 공동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앱티스가 개발한 펩타이드 링커는 기존의 ADC가 가진 항체 변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광조사라는 간단한 과정만으로도 항체와 강력한 공유결합을 형성하는 기술로, 생산과정에서의 효율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오프-타깃 부작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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