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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바이오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분화된 신약개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와중에 바이오텍에 자율경영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더하려는 시도가 있다. 지난해 8월에 설립된 바이오텍인 오름테라퓨틱을 만난 자리는 이전에 취재했던 바이오텍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인터뷰 약속을 잡는 전화통화에서부터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오름인’을 찾았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항체 플랫폼, 신약파이프라인 등 오름의 기술력 보다 회사가 운영되는 방식과 오름이 가진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기사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국내제약사들은 비약적인 외형 확대를 이뤄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2000년 6조4566억원에서 2015년 16조9696억원으로 2.6배 늘었다. 매출 기준 선두 제약사의 매출 규모는 2000년 4179억원(옛 동아제약)에서 지난해 1조3208억원(유한양행)으로 껑충 뛰었다. 제약사들의 외형 성장의 핵심은 제네릭 사업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 재원 마련을 목표로 제네릭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국내제약사들이 신약이나 개량신약보다 제네릭에 집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 바이오제약기업이 개발중인 혁신신약과 진단기술을 선보이며 블록버스터로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는 '항암제'다. 우리 몸안의 T세포 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열풍이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그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고령화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우리 몸 안의 미생물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Codiak Biosciences), 엑소좀 다이애그노시스(Exosome Diagnosis), 카프리코 테라퓨틱스(Capricor therapeutics), 엑소좀 사이언스(Exosome Science), 엑소비타 바이오사이언스(Exovita bioscience), 이복스 테라퓨틱스(Evox Therapeutics)... 미국 등 해외에서 문을 연 엑소좀(Exosome) 관련 바이오텍이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사이즈의 소포체(vesicle)로 세포 안의 핵산, 단백질, 지질, 저분자 물질 등의 다양한
지난 해, 미국의 3대버거 ‘SHAKE SHACK’의 국내 상륙에 대한민국은 몇 십 미터 이상의 줄로 환대했다. 사실 서구의 유명 음식들이 세계화되어 국내에 정착하게 된 것은 오래 된 일로, 이에 따라 국내에서 즐길 수 없는 음식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산업화 사회가 완성되어가며, 일찍이 산업화된 국가들의 음식이 절묘하고 자연스럽게 우리들 음식문화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음식을 들여왔으나, 원치 않게도 그들의 토착 질병마저 수입해왔다. 특히 대장암이 그러하다.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서 흔히 발생하던 대장암은, 서구
“단순히 데이터를 쌓아 놓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생산하고 수집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천종식 천랩(Chunlab) 대표의 말이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는 정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천랩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 말이기도 하다. 2009년 서울대학교 학내벤처로 시작한 천랩은 방대한 생물체의 유전 정보를 분석하고 관리, 활용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혹은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기반의 회사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학문인 마이크로
지난달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특정 유전적변이(바이오마커)에 근거한 항암신약을 승인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미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등의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MSD의 키트루다가 그 주인공으로 암의 종류가 아닌 특정 생체지표에 따라 사용 가능한 첫 항암제로 인정받았다.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항암제를 처방하는 정밀의학 시대의 시작이다. 새로운 신약허가 사례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가 3일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에서 특정 유전적변이를 가진 환자군을 대상
국내 바이오텍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1일 브릿지바이오에 총 300억원에 기술이전한 'LCB17-0877'은 아직 전임상 단계에도 진입하지 않은 초기 후보물질이다. 신규타깃 '오토택신(autotaxin)'을 저해하는 치료제로서의 LCB17-0877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이해된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 그리고 글로벌 기술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다. 오토택신은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종양(암) 등 다양한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몇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인가’를 묻자 평균 2.8회(중소기업청 2014년 통계)의 도전 이후 성공을 경험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1.2회였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한 번의 도전 이후 성공 또는 실패를 경험하는 것으로 미국과 달리 두 번째, 세 번째 기회는 거의 찾아오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더웨이브톡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희귀한 존재다. 더웨이브톡의 창업자인 김영덕 대표와 박용근 카이스트 교수 두 사람 모두 이미 한번의 성공을
'창업 1년만에 대사체계 전환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항암제 임상 1상 승인.' 인천 송도의 신생 바이오텍 언코메트플러스(OncoMet+) 이야기다. 언코메트플러스는 일반적으로 3~5년이 소요되는 임상 진입 시점을 단 1년으로 앞당겼을뿐 아니라 항암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5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신약후보물질 'OMT-110'를 투약하는 1상 승인을 획득했다. 후보물질은 약물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발굴한 것으로 기
“안트로젠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시장은 일본, 미국, 유럽의 희귀질환시장입니다. 안트로젠은 마땅한 치료대안이 없는 희귀질환에서 효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가집니다. 큰 규모의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자가 없는 니치시장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희귀질환시장은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가 설명하는 회사가 가진 차별성이다. 안트로젠의 최근 행보가 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 동안의 연구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안트로젠은 최근
에스티팜의 신약 개발은 기본적으로 버추얼 R&D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초 개발 플랫폼을 갖추지 않고 국가 연구소, 학교 등에서 발굴한 기술을 기술 이전하는 방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을 사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에스티팜이 보유한 아이디어를 플랜팅(planting)하고 초기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또한 제한적인 개발 비용과 신약들의 낮은 상업화 현실을 직시하고, 약효의 독성 문제를 확인하고 어느 정도 약효를 검증한 이후인 임상2a상에서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
한국연구재단은 김용성 아주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세포내부의 암유발 라스(Ras) 돌연변이 단백질을 직접 표적해서 종양의 성장을 막는 치료용 항체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0년 동안 과학자들이 약물개발에 번번이 실패를 맛본 난공불락 표적인 'RAS 변이'. 때문에 약물로 저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이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이를 겨냥할 수 있는 'first-in-class' 가능성의 지닌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라스
엑소좀이란 세상의 모든 진핵생물체에서 세포간 정보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나노 소포체로, 관련 연구의 진척에 따라 과거보다 확장된 적용성에 연구계와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에는 엑소좀과 관련되어 밝혀진 기본적인 내용과 적용분야에 전반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Extra cellular vesicles, EVs EVs(Extra cellular vesicles)는 세포가 세포 외부로 방출하는 소낭으로, 이에는 MVs(Micro vesicles), Apoptotic body, Exosomes 등을 포함한다. 과거에는
최근 리제네론(Regeneron)이 신라젠 보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Pexa-Vec)’과 자체 보유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외신에서도 리제네론이 한국의 항암바이러스 전문 바이오텍과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것을 보도했다.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병용투여 임상에서 리제네론이 ‘PD-1’을 겨냥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인 ‘REGN2810’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임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하기 위해서는 환자 한명 당 최소 1억20
박영민 단디바이오사이언스(DanDi Bioscience) 대표는 과거를 회상할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고 했다. 본과 2학년 때, 국내 면역학 선구자 하대유 교수님의 첫 강의를 듣고 무작정 찾아가 면역학을 하겠다고 나섰던 일, 그리고 졸업 후 고대했던 면역학에 입문하던 1986년 겨울이다. 박 대표에게 30여 년간 면역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같은 것이었다. 그는 그토록 애정을 쏟아 부었던 면역학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개발기업을 창업한 것에 대해 "감개무량 (感慨無量)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시종여일 (始終如一)하고 초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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