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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스템은 60개월 중장기 추적 관찰시험을 통해 연골재생 효과가 5년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장기적인 안전성 역시 확보했다. 이 결과는 단순히 통증완화가 아니라 구조개선과 연골재생을 통해 장기적으로 무릎연골 결손을 치료한다는 카티스템의 치료 목표를 입증한 것이다.” 최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만난 오일원 메디포스트 연구소장(부사장)은 '카티스템'의 장기추적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이처럼 강조했다. 카티스템이 관절염 증상 완화 뿐 아니라 관절의 퇴행적 구조변화를 늦추거나 멈추게 만드는 골관절염 근본
'혁신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다시 한번 업계를 뒤흔들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2011년 파마셋(Pharmasset)을 11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또다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인수금액은 이전보다 조금 큰 120억 달러이지만 이번 딜은 두가지 점에서 매우 파격적이다. 첫번째로 저분자화합물로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겨냥했던 회사가 ‘암질환’이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최근 길리어드가 항암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업계는 그 행보를 주시하고 있던 상
지난 1997년 국내 신약 2호 '지에프외용액'을 개발한 대웅제약이 오랜 공백을 깨고 신약개발 성과를 예고했다. 한용해 대웅제약 연구본부장은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만남에서 “우리는 '퍼스트 인 클레스'와 '베스트 인 클레스' 신약개발을 목표로 총 8가지 후보물질에 대해 집중 개발하고 있다"며 "그중에서 임상2상을 시작한 P-CAB 항궤양제와 비임상시험 중인 PRS 섬유증 치료제는 대웅제약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주력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본부장이 지목한 대웅의 2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집중 조명해봤다. P-CAB 기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 치료제가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항암치료제에서 유례가 없던 천문학적인 치료비용 때문이다. 지난달 노바티스의 '티사젠렉류셀-T(tisagenlecleucel-T, CTL01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10:0'의 만장일치로 권고승인을 받으면서 업계는 축제 분위기였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악성 혈액암 환자에서 CAR-T 치료제의 투여에 따른 83%의 반응률이라는 혁신적인 치료효능에 대한 기대감이 반
최근 염기서열분석(NGS) 방법의 발전에 따라 대규모의 개인유전체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신약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 유전체정보를 근간으로 기존과는 다른 시각에서 질병을 이해하겠다는 시도다. 지난 21일 카이스트 의과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된 ‘미래형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개발 사업 발표회’에서 기초 과학계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다. 기초과학은 혁신신약이 나올 수 있는 원천이며 토대다. 산업계에서 인간에게 신약후보물질이 가진 유효성과 안전성을 끊임없이 검증한다면, 기초과학은 약이 없던 질환에 대해 새로운 해답을 제
"삼성이 다케다와 손을 잡고 드디어 신약개발에 발을 내디뎠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개발 도전은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오복제의약품(바이오시밀러)을 넘어 바이오신약이라는 더 크고 넓은 시장을 향한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다. 이 뉴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에게 두가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째, 이번 협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케다와 공동개발을 하는 물질은 'TAK-671’. 다케다가 발굴해, 현재 전임상 초기단계에 있다고 알려진 물질로 양사가 공동으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그러나 어떤 물질을 타깃하는지, 어떤 접
내츄럴엔도텍(168330, KOSDAQ)이 당사의 제품 ‘백수오 궁’의 홈쇼핑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론칭 방송에서 3억원, 2차 앙코르 방송에서는 1억원, 총 4억원의 매출로 당사 전성기 때의 1200억원대의 매출에 비하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의 판매지만 시장은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의 반응은 당사가 판매하고 있는 ‘백수오 궁’의 제품 및 원료에 대한 신뢰회복 및 과거와 같은 판매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한두 번의 홈쇼핑 판매 호조에 기인하여 부활의 축포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없이 알려진 한 두가지 특정 표적만을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해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PD-1, PD-L1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임상만 수백, 수 천 개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걸 개발한다고 경쟁력이 있을까요?” 백순명 연세대 교수(연세암병원 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만남에서 국내 신약개발, 임상시험 현장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백 교수는 1995년부터 미국 국립 유방암 임상연구협회 과장을 역임하며 허셉틴의 임상 연구를 주도했다. 또한 유방암 환자의 21가지 유전자 지표를
루게릭병(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그리고 알츠하이머병. 이들의 만성적(chronic) 퇴행성뇌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이 열린걸까? 로슈 제넨텍 연구팀은 퇴행성뇌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핵심인자를 규명했다. 뇌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신경세포의 사멸은 병기를 진행하는 요소다. 새롭게 규명된 치료타깃은 '이중류신지퍼 인산화효소(DLK, dual leucine zipper kinase)'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16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중개의학(Science trans
“치매환자의 뇌를 들여다봤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뉴런을 둘러싸고 있는 유모세포 ‘성상교세포(astrocyte)’가 신경억제물질을 과다분비한다. 자세한 메커니즘을 규명, 치매와의 연관성을 밝힌 이창준 신경교세포연구단장 팀과 손을 잡고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박기덕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교수의 설명이다. 신약 불모지인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이 후보물질은 총 60억원 규모로 메가바이오숲에 기술이전됐다. 국내에서 이뤄진 기술이전 계약으론 작지 않은 규모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연구팀이 발굴한 물질은 2년
"큐로셀은 CAR-T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면역관문 수용체의 발현을 낮춘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가 면역세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면역회피 기작을 차단함으로써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적은 부작용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의 CAR-T 치료제 차별화 전략에 대한 설명이다. 올해 2월 설립된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큐로셀은 혈액암 중에 예후가 좋지않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꽁꽁 얼어붙었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바이오 기업에게 7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앱클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상장하는 첫 번째 바이오 기업이라는 사실에 어깨가 무겁다. 바이오 산업에 또 다른 호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앱클론도 열심히 뛸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앱클론은 2010년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이 대표는 2003년 스웨덴 왕립과학원 연구진이 인간 단백질 분석을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위 20개 제품의 총 매출액은 1280억 달러(146조 6200억원)로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향후 의약품시장은 2016년부터 연 6%씩 성장해 2022년에는 전체 시장규모가 1조5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Luca Dezzani 노바티스 글로벌 메디컬 책임자가 최근 블로그에 올린 '2017 글로벌 탑 20 의약품(Top 20 Drugs in the World 2017)' 자료를 살펴봤다. 아 자료에 따르면 상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펀드로부터 바이오ㆍ제약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달러(약 1조 2557억원) 투자를 받은 바이오벤처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비전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애플, 퀄컴 등의 출자를 받아 930억 달러의 규모로 출범한 이래로 바이오업계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세대 IT 분야에 집중 투자하던 소프트뱅크가 최근 인공지능(AI), 미래형 농업기술, 자율주행, 가상현실, 온라인 금융 등 투자 대상을 확대해 이제는 바이오 산업에까지 관심을 넓힌 것이
환자가 약을 먹는 시간에 따라 약의 효능도 달라질까? 만약 투약시간이 불규칙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가? 계절에 따라서 약의 효능 변화는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 의문을 품던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국내의 한 수학자를 찾아왔다. 김재경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가 그다.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신약의 임상 3상 시험을 위해 그가 고안해낸 수학 모델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수학자가 신약 개발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다소 낯설어 보인다. 김 교수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를 만난 자리에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하면 약물이 언제, 어떤
"코디악 본사에 가서 우리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고 데이터를 공개했을 때, 그들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습니다. 그게 셀렉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지난 2일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대전 카이스트 교정에서 만난 최철희 셀렉스 대표의 눈빛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미국 지사 설립을 위해 보스턴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피로는 커녕 오히려 여러가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셀렉스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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