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바티스(Novartis)가 R&D 파이프라인 10%를 정리한다. 노바티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자리에서 지난분기 동안 R&D 프로젝트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전략적 적합성과 에셋가치, 상업적 가능성, 경쟁구도를 고려해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회사를 근본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부를 한층더 쥐어짜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10개월전 노바티스는 직원 8000명을 구조조정하는 결단을 내리면서, 거침없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전체 12.7%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이어 노바티스는 공식화하지만 않았을 뿐 파트너십을 진행하는 비알콜지방간염(NASH)과 신경질환, 겸상적혈구질환 파트너십 등을 정리하면서, 비핵심 자산을 포기했다. 그리고 이번 파이프라인 삭감을 통해 내부적으로도 대대적인 에셋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당장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전체 파이프라인 숫자는 152개에서 136개로 줄어들었다. 대부분은 초기 프로젝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특히 고형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잘라냈다. 구체적인 수치로 초기 임상1/2상 프로그램 19건을 중단했으며, 이중 고형암 프로그램이 9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오히려 임상3상 프로그램은 늘어나는 등 후기 프로그램은 이번 에셋정리의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