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엔텍(BioNTech)이 젠맙(Genmab)과 공동개발하는 PD-L1x4-1BB 이중항체의 임상3상을 포함한 추가 개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임상3상 시작을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이전 회사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 세팅을 타깃하고 있다.
젠맙은 5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텍이 협력계약에 따라 PD-L1x4-1BB 이중항체 ‘아카순리맙(acasunlimab)’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개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날 얀 반 데 윙켈(Jan van de Winkel) 젠맙 대표는 “자체 보유한 에셋으로 아카순리맙의 후기 임상개발으로 진전시키는 전망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젠맙은 아카순리맙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된다. 그동안 양사는 50대50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아카순리맙은 PD-L1x4-1BB 이중항체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프로젝트이며, 이제 막 효능에 대한 단서가 잡히기 시작하고 있다. 2달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PD-1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2상 결과가 첫 공개됐다. 아카순리맙은 종양미세환경 의존적으로 4-1BB를 활성화시키는 컨셉이며, 단일약물로는 효능이 약했다. 독성 우려를 낮추고 PD-1/L1 축(axis)를 완전히 억제해 효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해 개발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