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카루나(Karuna Therapeutics)의 M1/M4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muscarinic agonist) ‘KarXT(xanomeline-trospium)’가 두번째 임상3상에서도 조현병 증상지표인 PANSS 점수를 개선시키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 발표된 첫번째 임상3상과는 달리 2차종결점에서는 일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KarXT는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부작용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자노멜린(xanomeline)’을 도입해 개발해온 약물이다. 카루나는 자노멜린에 ‘트로스피움(trospium)’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무스카린 수용체 타깃 약물이 말초부위(peripheral) 무스카린 수용체를 자극해 나타나는 구토, 발한, 설사 등 부작용을 해결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KarXT의 첫번째 임상3상이 성공하며 잭팟이 기대되면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발표로 카루나 주가는 전날보다 4.76% 하락했지만 그동안의 급등세에 비하면 약한 조정을 거치는 정도에 불과한 수준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1차와 2차종결점을 충족시킨 첫번째 3상 발표후 주가는 97.7%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당시 주가급등으로 카루나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9년 6월 상장 당시 시총의 10배를 넘어선 68억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계속>